김그루가 그림으로 전하는 녹산공단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

그루의 녹록
심장이 아픈 우즈베키스탄 L씨
초등학교 다니는 딸, 아빠 얼굴 모르는 아들. “일주일에 한 번만 간단히 통화해요. 길게 얘기하면 심장이 힘들거든요.”
김그루가 그림으로 전하는 녹산공단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
초등학교 다니는 딸, 아빠 얼굴 모르는 아들. “일주일에 한 번만 간단히 통화해요. 길게 얘기하면 심장이 힘들거든요.”
납, 동, 주석, 아연을 1350도 고온에 녹여 틀에 붓는, 녹산 주물공장에서 십육년 일했다. 메스껍고, 어지럽고, 밥맛 없고, 온몸 쑤시다, 손톱에 피, 발톱엔 진물, 일하다 픽픽 쓰러진 이유를 회사는 알고, 그만 몰랐다. 인지능력장애까지 와서야 납중독이란 걸 알았다. […]
Copyright © 2021 | MH Magazine WordPress Theme by MH Themes